무욕즉대욕(無慾卽大慾)


예전에 야망과 패자라는 소설- 지금은 무사라는 제목으로 바뀌었다.


그 소설에서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인 우에스기 켄신의 좌우명으로 나오는 말이다.


켄신은 처음에 절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 철학은 불교를 닮아있다.


대욕무욕이란 말은 원불교의 철학이기도 하다.


사자를 잡으려 하는 사냥꾼은 토끼를 보고 총을 쏘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가지려 하는 자는 결국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투자의 세계에도 이것은 적용된다.


진리란 먼 곳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듯 하지만


사실은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려 하는 자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투자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여유란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완충제와도 같다.


높은 곳에 자신이 있다면 그 창문밖으로 던질 수 있는 만큼만 투자하면 된다.


자신의 그릇만큼만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이는 쉽게 말해 


창문 밖으로 자신의 몸을 던져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해도 된다는 것이다.


잃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을 걸고 하라.


그러면 마음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원칙을 지킬 수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빨간 봉과 파란 봉이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실제 그 기업의 가치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시장이란 같은 물건을 가지고 


오늘은 10만원 내일은 5만원을 제시하는 술취한 사람과도 같다.


그 가격에 제시하는 물건은 사실 같은 물건인데 말이다.


일본의 전설적인 상인 혼마 무네히사는 (차트의 창시자)


절에서 흔들리는 깃발을 보고 깨달았다고 한다.


혼마가 깨달은 것은 깃발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것을 바라보는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었다.


거래라는 것은 사실 넌센스다.


그리고 투자는 동심의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아주 작은 것에 만족하지 않는가.


장난감을 가지고 하루 종일 뛰어노는 아이들처럼 말이다.


시장의 높낮이도 사실 장난에 가까우니


오히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마음으로 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여유는 욕심을 버리는 것에서 나온다.


작은 욕심을 버리고 진정 큰 욕심을 가져라.


사자를 잡고자 하는 이는 토끼와 여우는 쏘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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